동구 인문학당, 문체부 제2기 ‘로컬100’ 선정
근대가옥과 현대건축 조화 이룬 지역문화공간 인정
작성 : 2026년 02월 05일(목) 17:38 가+가-
광주 동구는 대표적인 인문공간인 동구 인문학당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 프로젝트 ‘로컬100’ 2기(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생활양식을 담고 있으면서도 매력과 개성이 뚜렷한 문화자원을 전국에서 찾아내, 홍보와 연계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번 2기 공모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추천을 통해 약 1천 개의 지역문화공간과 콘텐츠가 접수됐으며, 1차 심사를 거쳐 200곳이 후보로 오른 뒤 온라인 국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최종 100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이름을 올린 동구 인문학당은 오래된 주거 건축을 보존·재생한 근대가옥의 정취와 현대 건축의 세련된 감각이 한 공간 안에 공존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서와 기록을 전시하는 조용한 책 공간부터 음악과 영화, 음식,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까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문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이곳을 통해 강연과 워크숍, 소규모 공연, 생활문화 프로그램 등에 상시로 참여하며 동구 인문학당을 동네의 인문 거점이자 생활 문화 사랑방처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개관 이후 동구 인문학당은 지역의 인문 자원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다시 엮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주민들의 인문적 감수성과 문화적 삶의 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흐름은 각종 상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이자 최우수상 격인 대상을 받으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2024년에는 광주광역시가 선정하는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을 수상했다.
구인권 기자 1-735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