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 10여명 지선 출마 가닥…조만간 정무라인 인사 개편
靑 수석·비서관·행정관까지 10여명 출마 채비
우상호 강원지사 출마 위해 사의… 후임 홍익표
작성 : 2026년 01월 18일(일) 17:14 가+가-

청와대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조만간 소폭의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선거는 새 정부 출범 후 1년 만에 열리는 첫 전국단위 선거여서 이들의 성적표가 청와대의 국정 장악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우상호 정무수석의 후임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우 수석은 6·3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 수석은 홍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국회의원 시절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출신의 홍 신임 수석은 성동 지역에서 내리 3선(19·20·21대)을 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있던 2023년 당 원내대표를 맡아 지도부에서 호흡을 맞췄다.
2024년 총선 때 민주당 험지인 서울 서초을 지역에 도전했지만 낙선했 다. 당내에서는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돼 왔다.
원조 친명계 모임 ‘7인회’ 출신의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경기 성남시장 출마 준비를 위해 이달까지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라인은 대통령의 재가 시점에 따라 후임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신임 정무비서관으로는 고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고 전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 인사들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행정관급까지 포함하면 청와대 내 출마 규모는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가 점쳐진다.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 출마가 유력하고,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은 인천시장 출마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진석범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기 화성시장, 김광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계양구청장 선거 출마가 확실시된다.
또 서정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경기 하남시장에, 성준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차출론이 끊이지 않은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현재로선 청와대에 남을 것이란 관측이 더 우세하다.
공직선거법 제53조에 따라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일 90일 전인 3월 5일이다. 당내 경선 등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늦어도 설 전후로 사퇴 움직임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