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문자’ 與 문진석 “지도 부에 거취 결정 위임하겠다”
의원총회서 사과 발언… 김병기 “고민해서 결정하겠다”
작성 : 2025년 12월 08일(월) 17:24 가+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8일 자신의 최근 ‘인사 청탁 의혹’이 불거진 문자메시지 논란과 관련 “거취를 지도부에 위임하겠다”고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문 수석께서 (의원총회에) 오셔서 의원들께 다시 한 번 사과했고 본인의 거취에 대해 지도부에 위임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문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전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김 비서관은 문 원내수석부대표의 메시지에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는 김 비서관이 문 부대표로부터 받은 인사 관련 메시지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 비서관은 현재 사직한 상태다.
이에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문 원내수석부대표의 입장 표명과 관련, “거취를 내게 위임해달라. 고민하고 숙의를 거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김 원내대변인의 설명이다.
찰이 ‘인사 청탁 문자 논란’으로 고발된 김남국 전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고발 사건은 지난 4일에 접수됐으며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4일 서울경찰청에 문 수석부대표와 김 전 비서관 등을 직권남용·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휴대전화에는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는 김 전 비서관의 답신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최근 문 수석부대표가 김 전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한 것을 감찰했다.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지자 김 전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도 사직서를 바로 수리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