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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철2호선 지연 ‘불똥’… 시내버스-도로개편 용역 중단
2개 용역 15억에 계약… 개통 지연으로 2023년, 올해 7월 중지
“미완성 용역을 개통 이후 접목시키는 건 맞지 않는 옷, 낭비”
작성 : 2025년 11월 12일(수) 16:42 가+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늦어지면서 도시철도와 연계해 추진 중이던 시내버스 노선과 도로 개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연구용역이 미완성 상태로 줄줄이 중단된 가운데 도시철도 개통 시점에 신규 아파트단지 등 이미 변화된 도심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용역이 필요할 수도 있어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대비해 진행 중이던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과 2호선 도로 구간 재편 용역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버스 노선 개편 용역은 2021년 발주해 지난해 1월 완료 예정이었으나 대형 암반층과 기상 재해, 저심도 공법에 따른 잦은 사고로 1단계 개통 시기가 반복 연기되면서 2023년 1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도로 공간 개편 용역도 지난해 12월 계약했으나, 개통 시기가 불확실해지면서 올해 7월 중단됐다. 용역비는 각각 9억 원과 6억여 원이다.
이에 따라 초안 작성을 비롯, 버스회사 등과의 실무협의, 시의회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시민 간담회 등도 줄줄이 연기된 상태다.
개통시간표가 당초 예상보다 2년 늦춰진데 이어 거대 암반층 등 추가 변수에다 시운전기간(1년) 등을 감안하면 2027년 말이나 2028년 개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연된 기간에 달라진 주거 환경과 인구변동, 이에 따라 시민 요구가 노선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시내버스만 놓고 보면 용역 발주 전 시민의견 수렴 결과 ‘노선 신설’이 49.2%, ‘노선 변경’이 12.8%, ‘정류소 관련 등 기타’ 11.5%로 나타나 50% 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된 용역이 4∼5년의 기간을 건너 뛰어 이를 넉넉히 반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에 걸맞게 도시철도 2호선과 연동해 보행자와 자동차, 자전거 통행이 조화를 이루는 ‘완전도로(Complete Streets)’ 구상도 미완성 용역 결과를 수년 후 개통 시점에 맞춰 다시 점검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심철의 광주시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역이 중간에 멈추면서 당초 취지(과업 지시)를 만족하기 어렵고, 이를 개통 이후에 접목한다는 것도 너무 맞지 않은 옷”이라며 “그동안 들어간 5억 원은 어찌 보면 낭비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1호선 개통 시기와 상부도로 포장 완료 시점에 맞추다 보니 용역 중단이 불가피했다”며 “절반 정도 진행된 용역이지만 정책 입안에 필요한 데이터, 이용도, 이용자 패턴 등은 나왔기 때문에 활용자료로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1단계(광주시청∼광주역, 17㎞)와 2단계(광주역∼첨단∼시청, 20㎞)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2019년 착공, 2030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목공사 기준으로 1단계는 95%, 2단계는 6%대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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