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중 관계 성숙 희망”... 자오러지 “전승절 목적은 평화”
작성 : 2025년 09월 04일(목) 16:43 가+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공식 서열 3위 인사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다시 만나 한·중 관계를 더욱 성숙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 위원장과 회동했다. 우 의장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자오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어 베이징에서 6개월여 만에 재회했다.
우 의장은 지난 2월 방중 당시와 7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만난 점을 들어 “중국 속담에 서너 번 만나면 친구가 된다는데 아주 좋은 친구가 이미 된 것”이라며 “우리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한·중 간 관계가 더 깊어지는 거 같아 좋은 만남인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제 이번 전승절 행사 참석, 그리고 위원장님과의 이런 만남이 한·중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전승절 행사를 아주 성대하게 잘 치르셨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어제 시진핑 국가주석의 말씀처럼 인류의 운명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있고 서로 평등하고 평화롭게 상부상조해야한다는 말씀에 깊게 공감한다”며 “신(新)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나가기를 기원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서 열심히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자오 위원장은 우 의장의 방중에 환영의 뜻을 표한 뒤 전날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대해 “중국이 기념행사를 성대히 진행하는 목적은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인민들과 함께 역사를 명심하고 선열을 추모하며 평화를 간직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회동에 중국 측에서는 류치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러우친젠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위원,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차관), 리춘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링지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 등이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