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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사위서 나경원 간사 선임 두고 충돌… 추·나 신경전도
국힘, 간사 선임 안건 상정 요구… “엽기적인 회의 진행”
민주, 나경원 겨냥 “법사위서 활동하는 게 적절한가” 반발
추미애 “비상식적인 상황 보면서 참담… 간사 바꿔치기”
작성 : 2025년 09월 02일(화) 16:55 가+가-
여야는 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 선임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5선인 나경원 의원을 야당 간사로 내정하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간사 선임 안건 상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여당은 나 의원이 법사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 위원장에게 간사 선임의 안건을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법사위로 사보임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회 운영에 있어서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화하고 비상식적인 것도 상식화하고 해서 누구만의 국회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법사위가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 위원장을 향해 “여야 합의 정신이 존중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간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올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은 해당 안건을 올리지 않았고, 당초 계획된 검찰개혁 공청회 계획서 채택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에 나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위원장석 앞으로 나와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대응했고, 회의장에는 소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나 의원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 “초선 의원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라고 했고, 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차례 소란 이후 여야 의원들은 자리로 돌아갔지만, 실랑이는 계속됐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추 위원장은 무슨 생각으로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을 어제까지 포함했다가 빼서 간사가 없는 기괴한, 엽기적인 회의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 새로 사보임 돼서 온 의원이 과연 법사위에서 활동하는 게 적절한지, 이해충돌은 없는지에 대한 강한 비판이 내부에서도 있다”며 “검토가 더 필요하고, 야당 원내에서도 재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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