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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초·여수북초 연합 ‘여수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 전국대회서 쾌거
‘단원 부족 어려움 극복’ 창단 첫해 교육공동체 함께 이룬 값진 성과
작성 : 2025년 08월 20일(수) 16:45 가+가-
여수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단장 배정미·여천초 교장)가 지난 14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지역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70여 개 연주단체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전남 지역 연주단체가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수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는 2025년 창단했으며, 여천초(교장 배정미)와 여수북초(교장 김성섭) 재학생 73명과 졸업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지역기관 지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타 지역 단체와 달리 전남의 두 작은 학교가 힘을 모아 이룬 전국 최우수상이라 더욱 뜻 깊다.
여수북초는 2023년 교육부 주관 학생예술동아리 페스티벌에서 호남권 유일 본선 진출팀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학생 수 감소로 단원이 2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유종훈 지도교사가 끝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며 오케스트라의 명맥을 지켜왔다.
여천초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원이 28명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악기를 막 배우기 시작한 단계였다. 그러나 범준영 지도교사가 악기 교육과 단원 모집, 홍보 활동을 이끌며 오케스트라를 재건해, 불과 1년 만에 전국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두 교사는 서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합의 길을 선택했다. 2024년 전남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에서 첫 합동 연주를 선보인 이후 여수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 창단했고, 창단 첫해에 전국대회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학교 오케스트라는 매주 토요일 여천초에서 파트별 연습을 하고 공연 전에는 여수북초에서 합주를 진행했다. 두 교사는 매번 학생들의 악기를 직접 차량에 실어 옮겼고, 학부모들도 등·하교를 지원하며 큰 힘을 보탰다.
배정미 단장은 “학생들이 함께 노력하며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 자랑스럽다”며 “범준영 교사와 유종훈 교사,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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