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유해란,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3R 공동 7위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 13계단 순위 상승
2R 선두였던 이정은은 두 타 잃고 공동 11위
작성 : 2025년 08월 17일(일) 16:11 가+가-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유해란은 17일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써 내렸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작성한 유해란은 전날보다 13계단 상승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는 이날 16번 홀(파3)에서 티샷 한 번에 공을 홀 안에 넣으며 홀인원 명장면을 연출했다.
아울러 대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유해란은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톱10을 노린다.
이날 경기 후 유해란은 “거리가 161m 정도 됐고, 바람이 꽤 불었기 때문에 5번 아이언으로 공을 쳤다”며 “공이 홀로 단번에 들어간 것은 보지 못했다. 다만 홀 주변 갤러리들이 ‘공이 들어갔다’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믿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는 유해란의 골프 인생 통틀어 3번째 홀인원이다. 그는 앞서 한국에서 두 차례 홀인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홀인원으로 유해란은 자신의 이름으로 세인트 주드 어린이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유해란은 “기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토요타 차를 구매할 수 있는 상금도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에 대해 유해란은 “아직 한국 운전면허밖에 없다. 시즌이 끝나면 미국 운전면허를 따야겠다”며 밝게 웃었다.
전날(16일)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던 이정은은 이날 다소 주춤했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두 타를 잃은 이정은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10계단 하락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1988년생인 이정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노렸으나, 하루 부진으로 순위가 크게 밀리고 말았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