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협상 타진하는 네타냐후… 타결 가능성은 희박
이스라엘 반전 여론 최고조… 국제사회도 종전 압박
작성 : 2025년 08월 05일(화) 16:41 가+가-
가자지구 기아 사태와 뼈만 남은 인질 상황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개전 이래 대내외적 최대 압박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모 아니면 도’ 협상 방식 전환한 가운데,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목표로 군사 작전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어 협상 타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점쳐진다.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와이넷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목표로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 면적 약 75%를 장악하고 있는데, 인질 억류 지역을 포함한 나머지 25%까지 완전 점령하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5일 안보내각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람지하드(PIJ)가 뼈만 앙상한 모습의 인질 영상을 공개한 이후 이스라엘 내부에선 전쟁을 끝내고 인질들을 데려오라는 여론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22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으로 예비군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고, 예비군 병사들의 자살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스라엘 정부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가 매일 발생하면서, 구호 단체 등은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인한 기아 사태라며 책임을 묻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프랑스, 캐나다, 영국이 9월 유엔 총회를 앞두고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한 나라는 147개국이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10여 명도 트럼프 행정부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의회에 팔레스타인 국가 승격 지지 결의안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공화당에서도 균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마가’(MAGA)를 대표하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은 지난주 가자 사태를 ‘대량 학살’로 묘사하며 반기를 들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