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7개’ 빙속 이승훈 “마음 편히 준비…메달 목표”
37세 나이에도 빙판 질주… “밀라노 올림픽도 도전”
작성 : 2025년 02월 06일(목) 16:16 가+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으로 활약 중인 이승훈(알펜시아)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승훈은 6일 오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실시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 중이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몇 번 뛰어서인지 덤덤하다”며 “메달을 하나 이상 따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스타다.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따며 한국 빙속의 새 역사를 쓴 이승훈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은 만 34세에 나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쌓아올린 전적도 화려하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3관왕(5000m·1만m·매스스타트),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4관왕(5000m·1만m·매스스타트·팀추월)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보유했다.
이승훈은 3번째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에서 8번째 금메달을 넘보고 있다.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승훈은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랭킹에서 남자 매스스타트 13위에 올라있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다.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 매스스타트에서는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이승훈이 강세를 자랑하는 매스스타트가 열리지 않는다.
애초 1500m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이승훈은 5000m와 팀추월에서만 메달 도전을 펼친다.
이승훈은 “한국에 출전권이 돌아와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고민하다가 1500m를 나가지 않고 5000m와 팀추월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제 모든 종목을 소화하기는 쉽지 않은 나이가 됐다”며 전했다.
매스스타트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괜찮다. 매스스타트는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도 있다”며 “열리는 종목에 나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