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품, 교과서에도 실릴까… 교육부 “출판사의 권한”
이주호 “우리 아이들 문학의 힘에 대해 영감을 줄 계기”
“한국어·문학 관심 제고, 문화교류 확대에도 기여하길”
작성 : 2024년 10월 14일(월) 17:00 가+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한강 작가 작품이 교과서에도 실릴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교육부는 “출판사의 권한”이라고 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님의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부총리는 “이번 노벨상 수상은 작가님의 개인적인 영광일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문학의 아름다움과 힘에 대해 영감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인이 한국문학의 가치를 향유하는 기회”라며 “한국어와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 제고와 문화 교류 확대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교과서에 수록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출판사의 권한’이라고 답변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나온 관련 질의에 대변인실 문자 공지로 “교과서는 교과서 발행사나 저자 등이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범위, 교과서 검인정 기준 등을 고려하여 교과 내용을 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과정은 교과별 성취기준, 목표 등을 담는 과정이므로 교과서에 제시될 자료까지 다루지는 않는다”고 했다. 특히 국가 교육과정 제·개정 권한은 지난해부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에 이관돼 있다.
한편 서점가에서 순식간에 품절됐던 소설가 한강의 책이 14일부터 재입고됐다.
이날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강의 책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등이 우선 출고돼 대부분의 서점에 비치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이외에도 ‘흰’, ‘채식주의자’ 등 다른 작품도 순차적으로 서점에 입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학동네에 따르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15만부, ‘흰’은 6만부를 증쇄했고,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펴낸 창비는 10만부가량을 증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의 책은 지난 13일 교보문고에서 26만 부(낮 12시 기준)가 팔렸다. 예스24에서 31만 부(14일 오전 8시 기준)가 판매됐고 알라딘에서도 15만 부가 팔리며 공식 집계로만 약 62만 부 판매된 상태다.
예스24 집계에서는 10~13일까지 같은 기간 대비 종이책 판매가 약 2240배 증가했다. eBook 역시 약 667배 올랐다.
알라딘에서는 ‘소년이 온다’는 지난 9월 한 달간 판매량이 3598% 상승했고 ‘소년이 온다’의 경우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자정까지 분당 18권씩 판매되기도 했다.
전국 공공 도서관 1000여 곳도 한강 작품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해외 주요 서점에서도 품절 사태가 잇따르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