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비상’ 두 달치 공공비축·1회 구매한도 설정
차량용 요소 3.7개월분 확보… 수급난 업체 2천t 방출
작성 : 2023년 12월 06일(수) 17:37 가+가-
정부가 중국산 요소 수입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제2의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해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두 배 확대해 두 달치를 확보하고, 수급난을 겪는 업체에는 비축분을 조기 방출한다. 일부 온라인 판매점에서 차량용 요소수 제품이 품절되는 등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1회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요소 수급 상황과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중국산 요소 수입이 제한되면서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점 등에서 차량용 요소수가 일시 품절되는 등 수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주요 비료업계는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을 제한하거나 수출 물량을 축소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국내 차량용·산업용 요소 수입 물량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요소 수출을 제한할 경우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2년 전 요소수 사태 때도 1개월여 만에 중국이 다시 수출을 재개한 바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3~4개월씩 수출을 전면금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현행 단계에서 필요한 선제적 지원과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안정적인 요소 수급을 위한 추가 물량 확보와 공공비축 확대, 국내 유통 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차량용 요소의 경우 일부 국내기업이 최근 베트남 등으로부터 요소 5000t을 수입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확인돼 확보한 재고 물량은 당초 확인한 3개월분에서 3.7개월분으로 늘었다. 정부와 업계는 앞으로도 베트남과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요소 물량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