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지뢰사고 장병 재활 격려… “부상장병 군이 끝까지 책임”
국군 수도병원 찾아 표정호 병장 격려
허벅지 떼내 17시간 수술·11개월 재활
한총리 “꿋꿋이 견뎌줘서 고맙고 대견”
군병원에 “여러분 덕에 국민 생업종사”
작성 : 2023년 10월 03일(화) 17:52 가+가-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지뢰 사고로 발목이 훼손됐다가 수술 후 재활훈련 중인 표정호 육군 병장을 격려하고 “군복무 중에 부상을 당한 장병들은 군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표 병장을 위문하고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 총리는 표 병장을 만나 악수와 포옹을 나눈 뒤 함께 이동하며 “군의관님들이 최선을 다해주셔 가지고 이것(목발)또 짚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해서 아주 반갑다”고 말했다.
표 병장은 석웅 국군수도병원장 이하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총리와 함께 병원 안마당을 시속 5km의 빠른 걸음으로 걸어보였다. 가벼운 제자리뛰기도 했다.
한 총리는 표 병장에게 박수를 보낸 뒤 “(병장) 진급을 축하하고, 일병에서 병장이 되는 긴 치료와 재활 과정을 꿋꿋이 견뎌줘서 고맙고 대견하다”며 “내년 1월 전역할 때는 부디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할 만큼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군으로서 임무를 하다가 지뢰에 의해서 상해를 입었는데 우리 국군 수도병원에 계시는 훌륭한 의료진들이 많이 노력해주시고 잘 치료를 해주시고 본인이 이렇게 재활 의지도 강하고 해서 이렇게 회복이 되니까 너무 반갑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주치의 정성협 중령과 수술 집도의 문기호 중령에게도 “(발목) 절단이라는 선택 대신, 어떻게든 다리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어려운 수술을 성공시켜줘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 중령은 “표 병장의 발가락 신경이 살아있고, 무엇보다 본인이 걷겠다는 의지가 강해 ‘한 번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표 병장은 지난해 10월31일 전방 부대에서 지뢰 운반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다해 오른발 뒤꿈치 대부분이 훼손되는 중상을 입었다.
발목 절단을 고려하는 심각한 상태였지만, 의료진은 허벅지 근육을 떼내 종아리와 뒤꿈치를 복원하는 17시간의 수술을 성공시켜 발목을 보전했다.
한 총리는 설 연휴인 지난 1월20일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표 병장(당시 일병)을 위로하고 의료진에게 정성을 다한 치료를 당부했다.
표 병장 전담팀을 꾸린 국군수도병원은 지난 4월 표 병장이 최초로 걸음을 걷는 19초 분량 영상을 한 총리에게 보고했다. 표 병장은 평균적으로 하루 4시간인 재활훈련을 두 배로 해왔다고 한다.
한 총리는 표 병장 위문에 앞서 지난 9월 고공강하훈련 중 부상을 입은 김지킴 중사, 8월 UFG훈련 복귀 인원 후송 중 교통사고를 당한 이영웅 하사를 만났다.
한 총리는 김 중사와 이 하사에게 쾌유를 바라는 의미의 과일바구니를 전하고 “치료 잘 하시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을 향해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장병들이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고 또 다치더라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다”며 “그것 때문에 우리 대통령께서도 말씀했듯 국민들이 다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 총리는 “수도병원이 국군장병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명절에도 쉼 없이 노력하는데 감사드린다”며 “특히, 올해 8월에 있었던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간 국군외상센터의 활약으로 소중한 국민 두 분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군복무 중에 부상을 당한 장병들은 군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표 병장이 전역한 후에도 치료와 재활이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