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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모님을 보면서
국중균 광주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작성 : 2023년 03월 05일(일) 16:53 가+가-
가장 존귀하고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하신 부모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은 부모님의 끝없는 사랑이 아닌가 싶다.
내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은 기력이 없어지면서 늙어가는 현실에 실감하고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세월을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 가 체념한다.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불행하고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생각에 자신의 부모님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부모님은 그런 생각조차 애써 품어 주며 자식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면서 살아간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10%가 넘는 약 89만 명이 치매를 않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으로 2050년 후에는 3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추정된다는 통계를 보면 얼마나 많은 노령인구가 치매를 안고 생활하는지 알 수 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증후군을 의미한다고 한다.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60~80%를 차지한다. 치매의 종류로는 일반적으로는 혈관성,루이소체형,전측두엽성치매,파킨슨병등이 있다.
필자의 부모님도 치매를 안고 생활한지가 벌써5년이 넘어가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항상 우리 부모님은 건강하고 늙지 않고 살아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 하루가 몸에 살이 빠져 수척해가고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편하지 않는다.
엊그제 부모님과 목욕탕에서 목욕하면서 갈수록 앙상한 마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렸을 땐 부모님이 나를 목욕시켜주고 했는데 이제는 내가 부모님의 때를 밀고 목욕시켜는 현실이 정말 너무나 많이 늙어버린 부모님의 모습에 눈가엔 눈물방울이 맺힌다.
갈수록 더 기억력 기능이 상실해 가는 모습을 곁에서 보면서 내 자신은 부모님께 지금까지 잘해드렸는지 생각해 보면서 상념에 잠긴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 잘되길 노심초사하면서 살아온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저 역시 자식을 볼 때면 자식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애타는 심정으로 소원하고 기도한다.
잘났던 못났던 세상에 한분밖에 없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살아계실 때 안부전화를 한다거나 시간을 할애하여 직접 찾아가서 부모님과 함께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부모님 건강할 때 자주 찾아뵙고 안부 전화하며 늙고 병 들 때는 가족 모두가 서로 떠넘기지 말고 협력하면서 어떻게 노후에 편안하게 모실지를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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