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도체 경기 반등 없이는 수출 회복 어려워”
비상경제장관회의·수출투자대책회의 주재
작성 : 2023년 03월 02일(목) 16:52 가+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 중심 수출 감소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고, 대중 수출 부진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무역수지는 1월보다 상당폭 개선됐지만 에너지 수입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1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2월 수출과 무역수지를 보면 세계경제와 우리경제 모두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라며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에 제약이 불가피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부진 속에서도 자동차, 이차전지 등의 호조로 2월 일평균 수출이 1월보다 다소 개선돼는 등 일부 긍정적인 조짐도 있다”며 “이런 희망의 불씨를 살려 올해 수출 플러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부처가 원팀이 되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1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해 “그간 부진했던 광공업의 큰 폭 반등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 움직임도 있지만, 소매판매 등 내수지표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K-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K-브랜드 위조상품에 대응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2027년까지 연간 25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K-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해갈 방침이다. 또 국내 상표에 대한 위조·모방에 따른 피해를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한다.
정부는 10개소인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 거점을 올해 하반기까지 뉴욕·런던 등 5개 도시에 추가 구축하고, 2027년까지 재외문화원 등과 연계하여 총 50개소로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K-콘텐츠 수출특화펀드를 신설하는 내년까지 정책금융 1조원을 집중 지원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전략적 제휴 방안을 올해 상반기까지 수립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도 강화한다. 최근 주요 국가들의 입국 규제가 완화되고, 국제선 항공운항이 복원되는 등 국제 관광시장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정부는 방한 관광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