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북 그리고 어제와 오늘 (Ⅰ)
김요한 주필
작성 : 2023년 01월 12일(목) 16:41 가+가-

남과북, 결코 끝장을 보는 결과는 안된다. 여와야, 끝장을 보는 결과는 안된다.
나라와 국민은 모두가 평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여러 모양으로 나뉘었지만 결코 나뉠 수 없는 관계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로 어울림의 마당에 서야할 남과북, 그리고 여와야의 관계이다.
미움이, 도전적임이, 이 둘을 갈라놓을 수도 없고, 어떤 힘이 갈라놓아서도 안된다.
우리와 자손의 미래를 위해 적대적으로 갈리울 때 나라의 미래는 없다. 총성없는 전쟁이 남과북에 나라안 여와야간에 치열한 모습은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해칠뿐 치열한 세계 속 국가 경쟁의 지열함에서의 승리 요건이 되지 못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날이 갈수록 긴장고조로 치닫는 남북관계이다.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한국경제는 남북간의 상호 협력의 안정적 관계속에서만 보장될 수 있다.
국내의 민주, 사회, 경제, 문화의 융성 또한 세대간 정치권의 갈등이 화해와 협력으로 치유될 때만이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국가 권력의 책임, 여야 정치권의 책임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현실을 결코 묵과해서는 안된다.
국민도 정권도 야권도 이대로 방치할 때 ‘대한민국의 내일은 없다’는 명제에 공감해야 한다.
자기만 살고, 자기편만 살수 없는 세상임에도 내 살 궁리에 갈등이 정쟁이, 혐오가, 적대감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지금이 바로 그렇다. 아무리 자기 욕심에 치우쳐 눈이 멀었다해도 똥파리를 보고 새라고 우겨서는 그 결과는 모두가 멸망하는 길이다.
2018년 9월 19일밤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만 평양시민을 상대로 7분간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호소했다.
불과 4년전이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8일 오전 8시 55분 서울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서해 직항로를 따라 1시간여 비행 끝에 9시 50분 평양 순항 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리설주 부부는 공항부터 백화원 영빈관까지 문재인, 김정숙 부부와 함께 했다.
이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안내하며 “발전된 나라에 비해 우리는 초라하죠.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성의를 다해 한 숙소이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날 (2018년 9월 18일) 오후 3시 15분 평양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이 자리에서 김위원장은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대통령께서 찾아 줬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1차 회담의 주요 주제는 80~90%가 핵관련 내용이었다.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험이 없는 평화의 터전 (9월 평양선언 5조)으로 만들자면 4대 핵심과제(북미관계 정상화, 비핵화, 평화체제, 남북관계 개선, 발전)을 이뤄야 한다.
달리 말하면 ‘한반도 냉전구조의 4대기둥(남북불신, 적대, 북미적대, 핵등 대량 파괴무기)를 포함한 군비경쟁, 군사 정전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언젠가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했다. 9·19군사합의를 파기할 것을 검토하라 지시했다. 9·19남북군사 합의 내용은 ▶서해평화 수역화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군사 분계선 일대 군사연습중지 등 20개 항목에 걸친 약속이 담겼다. 특히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양쪽으로 지상(각 5km씩), 해상(각 40km씩), 공중(최대 25km씩) 적대행위 중지 구역을 설정한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전후 70년 분단사에 가장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신뢰구축 약속이다.
문대통령과 김위원장은 9월 19일 오전 11시 24분 백화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이어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발표후 김위원장은 “선언은 길지 않아도 여기에 새로운 희망으로 높이 뛰는 민족의 숨결이 있고, 강열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이 있으며 머지 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 모두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성스러운 여정에서 언제나 지금처럼 두손을 크게 잡고 앞장서서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이랬던 어제가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