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국가 ‘마한’ 생활상 전시·체험 공간, 광주에 문 연다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 12월8일 개관
농경문화·수렵채취 등 체험 공간 다양
작성 : 2022년 11월 08일(화) 16:51 가+가-
고대국가인 마한의 생활상을 엿보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이 광주에 문을 연다.
광주시는 다음 달 8일 신창동 국가사적지 내 마한유적체험관을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120억 원이 투입된 연면적 2259㎡ 규모의 마한유적체험관은 지상 1층 2개동 건물로, 상설전시실·교육실·세미나실·로비와 휴게 공간 등으로 채워졌다.
전시실은 사적지에서 발견된 유구를 그대로 표현하는 전시연출과 첨단미디어 기법을 적용, 신창동에서 생활했던 조상의 마한시대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대국가인 마한의 역사와 농경의례를 체험하고, 고대 농기구를 활용한 벼농사와 고고학 발굴 체험·첨단 전시교육 기자재를 활용한 참여형 교육프로그램 등 고대문화를 이해하는 학습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 곳에서는 당시 농경문화 체험은 물론 수렵채취를 위한 활쏘기·토기 복원·어구를 이용한 물고기 잡이 체험 등 다양한 마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신창동 유적은 초기 철기시대 말부터 원삼국 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벼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생산과 생활·무덤 등 마한 사람들의 실상을 알려주는 거대한 복합농경유적이자 저습지 유적으로, 학술·문화적으로 중요성이 인정돼 1992년 9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75호로 지정됐다.
특히 최고(最古)의 현악기인 ‘슬’, 베를 촘촘하게 짜는 도구인 ‘바디’, 직경 160㎝ 추정의 수레바퀴, 신발을 만드는 틀인 ‘신발골’, 각종 칠기, 목기와 토기, 검 등이 출토되는가 하면 동북아 최대의 벼 생산 압착층이 발견됐다.
신창동 유적은 1962년 옹관묘 조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크고 작은 규모의 조사가 이뤄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체험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특히 학생들이 선조들의 소중한 역사를 배우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