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곳에 묻혀 있었던 윤현식 화백의 이야기를 만나다
14일 영암 이안 미술관서 ‘환생 자코메티 시리즈’ 선봬
작성 : 2022년 11월 07일(월) 16:54 가+가-
윤현식 화백의 개인전 4회가 14일 오후 5시 영암군 삼호읍 녹색로 1126-11, 영암 이안 미술관에서에서 열린다.
출도시리즈의 후속으로 ‘환생 자코메티 시리즈’ 작품도 이번 전시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출도시리즈는 깊고 어두운 잊혀진 곳에 묻혀 있었던 이야기들을 자연의 소재인 흙과 옥석으로 재 창조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어린시절 어울려 놀았던 즐거웠던 기억들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불과 2년 전까지는 평범했던 함께 어울려 지내던 일상에 대한 그리움에 대한 표현이라고 말하고 있다.
매일 같이 산을 오르내리며 만난 바위 표면들, 거친 파도와 바다 생물과의 흔적이 남아 있는 해변의 바위 표면들의 질감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주재료인 흙과 석채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
사용하는 흙과 작가 본인이 직접 채취하며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몇 단계의 작업을 거친 후 사용된다. 특히 무겁고 흩어지기 쉬운 흙이라는 소재를 이겨낼 수 있는 종이를 찾기 위해 여러 번의 시도도 있었다고 한다.
자료 수집부터 수차례의 덧칠 및 아교작업까지 긴 시간과 정성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였다.
그러하기에 어렵게 완성된 작품은 수년의 세월이 녹아 있는 듯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다. 마치 오랜 세월 후 출토된 예술 작품처럼 말이다.
출토는 동기 유발이 따로 없는 독창성이다. 전 세계에 존재하지도 그 누구도 도전해보지 못한 작품이라고 자신 만만하다.
기성의 기법을 고수해서는 예술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생각해 왔었고, 근 40여년 동안 작가 본인의 작품 기법과 명제에 관해 무던한 도전과 인고의 결과물이 바로 출토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예술은 작가 본인의 개인적인 작업에서 시종되지만 그의 목적은 개인을 넘어 사회와 인간을 향해 방사하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