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고병원성 AI 84% 증가…철새 도래시기 앞두고 방역 비상
1~7월 조류독감 5098건 발생…유럽·아시아 등 급증
농식품부, 9월 한 달간 가금농가 대상 교육·점검·소독
작성 : 2022년 08월 29일(월) 17:01 가+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전 세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발생이 80% 넘게 증가함에 따라 특별방역대책기간에 앞서 9월 한 달간 가금 농가 등을 대상으로 사전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5098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74건에 비해 83.7%가 증가했다. 유럽과 아시아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작년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아메리카에서도 767건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철새가 본격 도래하는 10월부터 내년 2월 사이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9월 말까지 선제적으로 사전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9월 전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가금농가가 지켜야 할 방역수칙, 농가 소독 방법 등을 지자체별로 교육해 농가 단위 차단방역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철새가 도래하기 시작하는 9월 중순부터 가금농장 종사자와 축산차량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독감 위험지역인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 등 통제구간 280곳의 출입을 제한한다.
출입통제구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출입통제구간과 우회도로에 대한 정보를 차량무선인식장치(GPS)를 통해 안내한다. 농식품부와 지자체 누리집 등에 게시하고, 입간판이나 현수막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고병원성 조류독감 유입 원인인 철새로 인한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철새도래지와 주변 가금농가 등 112곳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소독지도를 마련하고, 살수차와 방역차량 등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과거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지자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지도한다. 전국 가금농장 방역실태 1차 점검에서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 680곳에 대해서는 2차 확인 후 개선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 등 엄정 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9월 가금거래상인이 운영하는 계류장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가금 이외 다른 축종을 사육하는 등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농장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겨울철에 철새 유입으로 인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증가되고 있어 가금농장은 10월 전까지 전실·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을 보완해야 한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예방을 위한 농장 4단계 소독요령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