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누적 사망 10만명 돌파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병률 400명대 첫 진입
작성 : 2021년 11월 25일(목) 17:18 가+가-

24일(현지시간)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도이체벨레(DW) 등이 보도했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24시간 동안 351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가 10만119명이 됐다.
이로써 독일은 세계에서 14번째로 누적 사망 10만 명이 넘은 국가로 기록됐다.
월드오미터,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 현재 총 사망자가 10만 명이 넘은 국가는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러시아, 페루, 영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이란, 콜롬비아, 프랑스, 아르헨티나(이상 사망자 많은 순) 등 13개국이다.
독일의 확진자 급증세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이날 일주일 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인구 10만 명 당 기준으로 환산한 발병률은 404.5명으로, 처음으로 400명대를 돌파했다. 전날엔 399.8명이었다.
지난 7일 처음 200명 대에 진입한 데 이어 15일 300명대를 넘어섰고, 다시 열흘도 안 돼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전 최고 기록이 지난해 12월22일 197.6명이었고, 이달 들어 연일 최다치 기록을 세우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4차 확산세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작센주와 튀링겐주 확산세가 무섭다. 독일 동부 지역에 위치한 이 주들은 각 935.8명과 721.6명의 발병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는 148.8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독일은 이날부터 백신 미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의회는 지난주 이 조치를 승인했다.
직장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 또는 회복, 음성 판정을 증명하는 '백신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식당과 술집 등 실내 공간에 들어갈 때에도 이를 증명해야 한다. 고용주들은 재택 근무를 장려해야 한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요양원 직원과 방문객은 매일 의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 백신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회민주당, 녹색당, 자유민주당 등 차기 연립정부는 봉쇄 조치를 반복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는 것보다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인구의 68% 정도가 백신을 완전 접종했다. 서유럽 국가들 중 저조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