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을 확 낮춰 조기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가 스마트폰인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위해 신제품 출고가를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 수준으로 낮춰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8일 IT 전문 매체 기즈모차이나,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IT 신제품 팁스터(정보원) 맥스 잼버는 삼성 갤럭시Z 플립3이 미국에서 990~1199달러(약 111~134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이 맞다면, 갤럭시Z 플립3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Z 플립 5G의 가격보다 최대 459달러(약 51만원), 최소 250달러(약 28만원) 저렴해진다.
지난해 출시된 오리지널 갤럭시Z 플립은 미국에서 1380달러(약 155만원)에 출시됐으며, 수개월 뒤 출시된 갤럭시Z 플립 5G 가격은 1449달러(163만원)였다가 1199달러(약 134만원)로 인하됐다. 폴더블폰 가격이 저렴해지면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갤럭시Z 플립3가 올해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110만대 판매됐다. 전세계에 팔린 220만대 폴더블폰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하반기에 폴더블폰에 주력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을 따돌리기 위한 전략 차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폴더블 대중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제품 완성도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갤럭시Z 플립 3는 올해 8월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IT팁스터(정보원) 트론은 갤럭시Z플립3를 오는 8월 3일 출시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 갤럭시Z플립 3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과 6.7인치 120Hz 펀치홀 디스플레이, 전면에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