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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청년의 작은 도전에서 대한민국 대표 워케이션 도시로
사람을 머물게 하는 워케이션으로 생활인구 시대를 열다
작성 : 2026년 08월 09일(일) 16:10 가+가-
곡성군의 워케이션은 화려한 시설이나 대규모 예산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던 청년들의 작은 도전이 오늘의 워케이션을 만들었고,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활인구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곡성군은 2019년부터 도시 청년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곡성에서 살아보는 ‘청춘작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고, 지역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실험이었다.
청춘작당을 통해 모인 청년들은 지역에 정착하며 청년협동조합을 설립했고, 다양한 지역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곡성군은 이러한 청년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지방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잠시 여행을 오는 관광’이 아니라 ‘일하며 머무는 지역’을 만들자는 고민 끝에 2022년부터 워케이션 시범 사업을 시작했고, 그 첫 무대가 바로 심청이야기마을이었다.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과 섬진강의 자연은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업무 환경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낮에는 업무를 수행하고, 저녁에는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농촌을 경험하는 새로운 체류 문화를 만들어갔다.
이러한 작은 실험은 곡성군이 생활인구 정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오늘날 워케이션 정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워케이션 시행 이후, 현재까지 234개의 기업에서 1500명의 임직원이 곡성군을 찾아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곡성=김혜순 기자 agony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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