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 특별시 ‘심장’ 부상… 공공기관 추가 이전 기대
농협중앙회 등 2차 이전 후보지 거론
전남·광주 초광역 통합 실험장 역할 주목
작성 : 2026년 03월 26일(목) 17:31 가+가-

전남과 광주가 40년 만에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이는 ‘전남광주특별시’ 구상이 특별법 제정으로 확정되면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조성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초광역 통합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2014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조성된 빛가람혁신도시는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온 계획도시다.
공공기관 협력체계 구축, 광주·전남 공동 발전기금 조성, 생활 인프라 공유 등 다양한 협력 구조를 통해 초광역 통합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실증해 온 사례로 평가된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기업을 비롯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어촌공사,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에너지·농생명·정보통신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전을 중심으로 주요 전력 공기업이 집적되면서 국가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전략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가 더해지며 산·학·연이 결합한 에너지 클러스터가 형성돼 연구개발과 전력 기자재, 정보통신, 컨설팅 등 연관 산업 확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정주 여건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어린이도서관과 장난감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갖춘 ‘빛가람꿈자람센터’가 개관한 데 이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평생학습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센터도 문을 열었다.
앞서 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 365시간 보육,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콜버스 도입 등 교육·돌봄·교통 분야 정책도 추진되면서 가족 단위 정착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지리적으로 광주와 전남의 중심에 위치해 행정 통합이 본격화될 경우 초광역 생활권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농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마사회, 한국환경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공항공사, 수협중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10개 기관의 이전을 요청한 상태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