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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값에 ‘가짜 금’ 경보… 광주 귀금속거리 ‘초긴장’
가공 과정에서 순금 외 이물질 섞여 있어
작성 : 2026년 02월 01일(일) 16:52 가+가-
연일 치솟는 금값에 더해 ‘가짜 금’ 유통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광주지역 금은방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광주귀금속보석기술협회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에 이어 최근 부산에서도 가짜 금 유통 사례가 확인되면서 관련 내용이 협회 전국 지부 차원에서 공유되고 있다.
대체로 판매자로부터 매입한 골드바 등을 금제품으로 가공하기 위해 정련하는 과정에서 순금 외 이물질이 섞여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경고하는 내용이다.
특히 텅스텐이 섞인 순금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텅스텐은 밀도가 19.25g/㎤로 금(19.3g/㎤)과 거의 같아 레이저나 엑스레이 등 비파괴 검사로는 판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협회가 최근 확인한 가짜 금 유통 사례는 부산에서 유통된 중국산 30돈짜리 팔찌다. 해당 팔찌는 감정소 감정 결과 금 순도가 99.8%로 측정됐고, 녹였을 경우에도 99% 수준이 유지됐다.
그러나 가공을 위해 정련한 결과 회수율이 65%에 그치면서 이물질이 섞인 가짜 금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외국인 판매자들이 이 같은 가짜 금을 대량으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과 세관에 신고했다.
협회 차원에서도 가짜 금 유통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다른 금속 주괴의 겉면을 금으로 감싼 형태의 가짜 골드바가 유통돼 대체로 잘라보는 방식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는 금 정련 과정까지 거치지 않고서는 골드바 속 이물질을 가려내기 어려워 외형과 중량만으로 거래가 이뤄질 경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현재까지 광주지역에서 뚜렷한 피해 사례는 없지만 업계는 이미 시중에 가짜 금으로 제작된 제품이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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