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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콘크리트 둔덕 시공사 등 11곳 압수수색
공항공사 포함 9개 기관… 로컬라이저 관련 자료 확보
국토부 사조위, 제주항공 참사 정보공개 10건 중 2건 불과
작성 : 2026년 01월 22일(목) 17:02 가+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22일 오전 서울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로컬라이저 관련 업체 등 9개 기관 사무실 11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은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설계 업체와 시공사, 감리업체 등을 상대로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 설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증거물,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해 전·현직 국토부 공무원과 관제·조류충돌 예방 업무 담당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는 등 4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12·29 제주항공 참사 이후 유가족과 경찰 등이 요구한 정보공개청구 건 중 고작 2건만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12·29 제주항공 참사 국조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이 22일 사조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조위는 2024년 12월29일 참사 이후부터 지난 15일까지 요구된 정보공개청구 중 단 2건만 공개하는데 그쳤다.
참사 이후 유가족은 5회, 경찰 4회, 조종사노동조합연맹이 1회 자료를 요청했지만 공개된 자료는 지난해 9월2일 유가족 대상 설명회 자료와 관련한 2건에 불과했다.
비공개 결정된 자료들은 ▲CVR(음성기록장치), ▲FDR(비행자료기록장치)·교신기록·항적기록 등 ▲엔진 분해 정밀 감정조사 결과 보고서 ▲사고조사 브리핑 자료 및 태국공항 영상자료 ▲CVR 내용 공개 경위에 대한 질의 ▲무안공항 건설공사 및 개량사업 서류 일체 등이다 .
사조위원장의 외부 소통 건수도 단 한 차례 뿐이었다. 지난해 7월1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엔진정밀조사 결과 설명회 참석에 그쳤다.
정 의원은 “항철위가 그동안 정보공개에 너무나 미온적이었다. 개인정보나 국가기밀이 아닌 정보가 왜 유가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는지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12·29 제주항공 참사 국조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허봉학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부단장 등을 상대로 사고조사 결과 등을 질의하고 있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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