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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1억’ 강선우, 21시간 조사 종료… “사실대로 성실히 임했다”
강선우,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 출석
20일 오전 9시 시작… 21일 오전 5시53분께 종료
“남은 조사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할 것”
작성 : 2026년 01월 21일(수) 17:05 가+가-
경찰이 ‘공천헌금 1억’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불러 21시간에 달하는 밤샘 마라톤 조사를 마쳤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20일) 오전 9시부터 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1일 오전까지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강 의원은 약 20시간53분만인 오전 5시53분께 서울청 마포 청사 1층으로 나왔다.
그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는지’ 묻는 말에 “성실하게 사실대로 최선을 다해서 조사에 임했다”며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남아 있는 수사에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1억원은 전세 자금으로 쓴 게 맞는지’ ‘공천됐는데 돈은 왜 돌려준 건지’ ‘대질 조사에 응할 생각도 있는지’ ‘보좌관 시켜서 돈 옮긴 건 맞는지’ 등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강 의원은 조사에 앞서 20일 오전 8시57분께 서울청 마포 청사에 출석해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강 의원이 그간 밝혀온 “공천헌금과 관련한 사실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받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고, 인지한 직후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
그러나 최근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확보한 일부 진술은 강 의원의 해명과 배치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남씨로부터 김 시의원이 건넨 1억원이 강 의원의 전세 자금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전달된 시점과 반환 시기를 둘러싼 진술 역시 엇갈리고 있다. 김 시의원은 2021년 말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강 의원을 처음 만나 현금 1억원을 건넸고,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강 의원 측은 돈을 받은 사실을 보고받은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핵심 당사자들의 진술이 배치되면서 대질신문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경찰은 이날 강 의원에 대한 조사에만 집중했다.
앞서 경찰은 김 시의원과 남 씨를 상대로 대질신문을 시도했으나, 김 시의원 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질신문은 관련 당사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진행된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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