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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통일부 방침 지지… 한미워킹그룹은 남북문제 걸림돌”
작성 : 2025년 12월 17일(수) 17:11 가+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통일부가 최근 외교부 주도의 ‘한미 외교당국 협의체’에 불참한 것을 두고 “통일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 내 통일부·외교부 간 갈등설을 부인하고 통일부의 정책 기조에 힘을 실었다.
앞서 통일부는 한·미 외교당국이 정례적인 대북 정책 조율 협의에 착수하기로 한 데 대해 하루 전날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간 통일부 일각에서 이 협의체가 대북 제재 심의 기구로 작동됐던 ‘한미 워킹그룹’과 다르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왔는데 이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최근 통일부가 한미정례회의 하루 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항간의 언론 보도에서는 대북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으로 보도 되는데 이는 진실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때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우려와 경고다. 저는 통일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 “민주 정부 전직 통일부 장관들이 한미 대북 정책 조율 정례회의를 비판하는 성명 발표했다”며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한미워킹그룹이 남북문제를 펴는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사건건 미국의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남북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의 정책적 선택과 결정이 옳은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또 모두발언 후 추가발언을 통해 “외교 정책은 외교부가, 통일 정책·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는 통일부, 국가 안보·국방 정책은 국방부가 맡아서 하는 게 맞다”며 “통일부는 남북 관계·한반도 평화를 주무 부처로 주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통일부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게 맞다”고 했다.
박지원 최고위원도 한미 협의체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짚으며 “전직 통일부 장관들도 공개 성명을 통해 이 협의체가 제2의 한미 워킹그룹으로 재현될 우려를 경고했다”고 했다.
이어 “2018년 출범했던 한미워킹그룹은 공조를 정례화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에서는 남북 교류 제재 등에 걸려 지연 논란을 만들고 결국 2021년에 종료됐다”고 말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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