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영웅→승부차기 실축… LAFC, 8강 탈락
밴쿠버전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
작성 : 2025년 11월 23일(일) 16:14 가+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33)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분투했지만 승부차기 실축의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는 다음 라운드로 향하지 못했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전체 8강)에서 정규리그 동안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밴쿠버가 4-3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해 PO에 올랐던 LAFC는 1라운드(전체 16강)에서 오스틴FC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콘퍼런스 결승(전체 4강)까지 닿진 못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 무대를 누볐고, 뮐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격돌에서 뮐러가 웃었다.
손흥민은 이날 3-4-3 포메이션에서 두 번째 ‘3’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정으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LAFC는 수비를 먼저하고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꾀했다.
손흥민, 데니스 부앙가 등 발빠른 공격수들을 믿는 전술이었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중원에서부터 공을 점유한 상대에게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밴쿠버가 66%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7개(유효 슈팅 5개)를 쏘는 사이, LAFC의 점유율은 단 34%에 불과했다.
전반 39분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가 최전방으로 넘긴 롱볼을 엠마누엘 사비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46분에는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LAFC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홈팀이 전반전 분위기를 주도했다면, 원정팀이 후반전에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수적 우위을 점하는 행운까지 따랐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