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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공개법 서명… ‘민주당 역풍’ 으름장
“민주당 진실 드러날 것… 공화당보다 영향 더 받아”
정치력 재확인이냐 레임덕이냐… 트럼프 ‘반격’ 주목
작성 : 2025년 11월 20일(목) 16:33 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논란의 엡스타인 파일 공개법에 서명했다. 정권 입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 ‘역풍’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라며 “민주당 사람들의 진실 및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은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를 받다 2019년 옥중 사망한 억만자자 엡스타인 및 공모자 길레인을 둘러싼 기록 일체를 공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법 발효 30일 이내에 법무장관이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
이 문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 분열 씨앗으로 여겨졌다. 대선 기간 파일 공개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태도를 바꿔 마가 진영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성범죄를 알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엡스타인 이메일’이 공개돼 파문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자 파일 공개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일 공개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는 ‘파일 비공개’를 고수하다 의회 공화당이 그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집권당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엡스타인 파일로 민주당에 역공을 가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일 공개 의사를 밝히며 “우리는 엡스타인에 걸릴 게 없다”, “(걸릴 것이 있는 쪽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루스소셜 글에서 “2019년 트럼프 법무부가 기소한 엡스타인은 평생 민주당원이었다”라며 “(엡스타인이)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수천 달러를 기부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그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엡스타인 문제를 우리의 위대한 승리에서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해 사용했다”라며 “이 최신판 사기는 민주당에 역효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지방선거 패배 등으로 불리한 정국을 거쳐온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 파일과 관련해 역공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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