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조선왕실 촛대까지 빌려갔다… “가관이다”
작성 : 2025년 11월 11일(화) 16:32 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에 대해 “정말 형언할 수 없는 가관”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김 의원은 “역사와 정체성을 갖고 있는 고궁을 사유화했던 부분들이 국민들로서는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가 결국 고궁에 가서 어좌(용상)에 앉았다는 거 아니냐. 그것도 모자라서 명성황후의 침실인 곤녕합까지 들어가서 윤석열과 둘이서 10분간 있었다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여사가 2023년 3월5일 명성황후 처소인 경복궁 건청궁에 다녀간 다음날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에게 건청궁 안에 있던 왕실 공예품 대여를 문의했다며, “그것도 정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보함이라든가 주칠함, 촛대, 사방탁자 등 9개를 찍어서 보내달라, 대여하겠다 그래서 이렇게(대여하게) 됐는데 원래 대여가 되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1년 계약으로 해서 작년 2024년 3월까지 쓰기로 했다가 1년 연장해 (탄핵 직후인) 4월에 돌려주게 된 것”이라며 “(대여한 것을) 무엇에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만약에 탄핵이 안 됐으면 계속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2025년 재임 기간에 11번에 걸쳐 궁능 유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부부가 함께 참석한 공식행사 일정도 있었으나, ‘건청궁 방문’과 같은 비공식 방문도 있었다.
건청궁 방문은 2023년 3월5일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일반 관람 마감 시간인 오후 5시게 사전 연락도 없이 방문했다. 건청궁은 특별 관람을 제외하면 평소 닫혀있으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문을 열도록 경복궁 관리소 직원에게 지시했고 건청궁 내 곤녕합 방문을 열고 들어가 10분 가량 머물렀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