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민희 맹공… “딸 결혼식·직원과로, 위원장직 사퇴하라”
“앞으로 위원장으로 안 부르고 그냥 의원이라 부르겠다”
“과방위 소속 직원 3명이나 쓰러져… 국회와 노동부 조사해야”
작성 : 2025년 10월 29일(수) 16:20 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국정감사 도중 딸 결혼식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위원장을 향해 “위원장직을 사퇴하라”며 압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감 도중 최 위원장 자리로 몰려가 “사퇴하라”고 직접 요구하고 퇴장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 중 최 위원장을 향해 “최 위원장님 사퇴하실거냐”며 “저는 최 위원장님을 과방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앞으로는 의원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 위원장님은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에서 결혼을 올렸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 조용히 딸 혼사를 치르셨다. 최 위원장님이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는 바람에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에게 비아냥까지 받았다”고 했다.
이어 “딸 결혼식 당일에 화환과 축의금을 돌려보낼 수 있었으나 그렇지 않았다”며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보도가 돼서 설마 받겠나 싶어하면서 갔는데 그대로 축의금을 받아서 놀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차라리 최 위원장이 솔직하게 반성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 지경까지 안 왔을 거라 생각한다”며 “딸 결혼식도 유튜브를 보고 알았고 양자역학을 공부하는라 못 챙겼다고 변명했다. 본인의 아이디로 국회 사랑재를 신청한게 밝혀지자 딸에게 아이디를 빌려줬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sns계정을 보면 지난해에 웨딩사진이 올라와있다”며 “이번에 국회에서 올린 결혼식은 엄마가 축의금을 노리고 두 번 한 게 아닌가 의심하는 게 당연한데 해명을 안 하고 있다. 축의금 내역을 전부 공개하지든지 아니면 수사를 통해 밝혀야한다”고 했다.
같은당 이상휘 의원은 직접 산하기관 관계자들에게 최 위원장 딸 결혼식 청첩장을 받았는지와 축의금을 냈는지를 물었다.
청첩장을 못 받았고 안낸 관계자들도 있었지만, 일부 산하기관 관계자들은 비서실을 통해 모바일로 청첩장을 받았고 답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여기서 답변하신 몇 분은 후일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안이 발견이 되거나 또는 여기에 대해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면 여기에 대해서 응당의 책임을 지셔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쨌든 이 문제로 인해 우리 과방위의 현안과 정책적 질의 자체가 상당히 쇠퇴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 상임위원장의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산하기관 관계자에게 “저희는 보낸적이 없다”며 “저희 의원실이나 저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한 산하기관 관계자는 “비서실에서 인지하고 알려준거 같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국감이 끝나고 나면 제가 모든 문제제기에 대해 사실을 확인해 페이스북에 올리겠다”며 “이 자리에서 얘기를 하면 논란이 돼 국감을 못할 것 같으니 우선 국감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