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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정전후 2일간 ‘위태로운 평화’… 피난민 30만명 귀향
작성 : 2025년 10월 12일(일) 16:32 가+가-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에 위태로운 고요가 찾아 온지 이틀 째, 장사진을 친 귀향 대열이 나타나 이스라엘 -하마스간 정전합의가 아직은 유효한 듯하다. 2년 동안의 무자비한 살륙과 전쟁 뒤 모처럼 희망의 빛이 잠시나마 보이고 있다.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알-라시드 대로는 가자 남부와 가자 시티를 잇는 간선 도로이며 한 때 고속도로였다. 이 길 위로 수천 수만 명의 피난민들이 가자시티의 집, 또는 집의 잔해를 향해서 다시 북쪽으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보따리와 짐가방을 메고 담요와 몇가지 건져 놓은 소지품을 든 가족들이 오후의 폭염 아래에서 고속도로의 흙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수레를 밀거나 끌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일부는 남은 세간살이와 물건들을 당나귀 등에 싣고 걸어갔다.
한 때 활기찬 거리였던 도심에는 허물어져 평지가 된 빌딩들의 잔해 사이로 폐허와 불에 탄 금속성 냄새 만이 가득했다.
네 아이의 엄마인 옴 자멜은 아이들을 데리고 북쪽을 향해 걸어가면서 신화통신 기자에게 “ 지금은 두가지 상반된 감정이다. 일단 폭격이 멈췄다는 기쁨, 하지만 우리 고향도시가 이렇게 된 데 대한 깊은 슬픔과 아픔..”이라고 말했다.
아들 중 한 명은 최근의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다쳐서 아직도 회복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이번 전쟁이 우리가 살아서 겪는 마지막 전쟁이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피난민들의 귀환이 시작된 것은 미국이 중재한 정전협정의 첫 단계에 따라서 이스라엘군이 몇 군데 도시지역에서 철수한 직후 부터였다.
이번 합의안은 수십 만 명의 인명을 앗아가고 가자지구 전역의 기반시설을 거의 다 파괴한 이번 전쟁의 전투를 어떻게든 당장에 중지시키는 것이 목적이었고, 팔레스타인 인들은 즉각 강제로 떠났던 피난지에서 귀환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지 목격자들은 수많은 피난민이 돌아와서 본 것은 집이 있던 지역의 완전한 초토화와 동네 전체가 폐허의 잔해물로 변한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남은 집이나 잔해도 들어가 살기는 힘든 상태였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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