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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우승’ 성유진 “손목 통증 심각… 눈물 참고 뛰어”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서 통산 4승 신고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노승희와 연장서 승리
“건강 가장 중요하단 걸 깨닫고 KPGA 투어 복귀”
작성 : 2025년 09월 29일(월) 16:35 가+가-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성유진은 28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유진은 동타의 노승희와 연장에 돌입한 뒤 4차 연장 끝에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지난 2023년 11월 S-OIL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거둔 KLPGA 투어 통산 4승이자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을 마치고 올해 KLPGA 투어로 복귀한 성유진은 최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3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5위)에서 맹타를 휘두른 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오전 9시에 시작된 최종 라운드는 폭우로 인해 1시간40분 뒤 오전 11시55분에 재개됐다.
전날까지 2위였던 성유진은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8번 홀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 9개 홀을 마쳤다.
후반 9개 홀에선 12번 홀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었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노승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4차까지 가서야 종료됐다. 성유진은 2.1야드(약 1.9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성유진은 “4차 연장 끝에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첫 메이저 우승이라 더 감격스러웠다. 하루가 길었지만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고생했던 최종 라운드에 대해선 “1~4라운드 모두 축축하고 질퍽한 상태라 드라이버 거리가 20야드 정도 줄었다. 그러나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비슷한 환경을 경험해 적응이 빨랐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성유진의 손목은 부상을 참기 위한 테이핑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1라운드부터 통증이 심했다는 성유진은 “경기를 포기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병원에 갔고, 지금도 통증이 남아 있었다. 눈물이 날 정도였지만 참고 경기했다”고 전했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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