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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혁신위 논란… 섣부른 돌발 주장 혁신 효과보다 내부 분열 부각
3호 혁신안까지 나왔지만 윤희숙 ‘다구리’ 발언 등만 주목
작성 : 2025년 07월 20일(일) 16:27 가+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호 혁신안까지 내놨지만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돌발 발언이 더 주목받는 모습이다. 당 중진을 겨냥한 인적 쇄신과 ‘다구리’ 발언 등으로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내부 분열만 키우고 혁신 동력은 약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안에 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계획이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전국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 상황을 점검하고자 하루 미뤄졌다.
현재까지 혁신위원회는 ▲계엄·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문’ 당헌·당규에 수록 ▲당대표 단일지도체제 채택 및 최고위원제 폐지 ▲당원 주도 인적 쇄신을 위한 당원소환제 도입 등을 혁신안으로 제시했다.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당초 혁신은 기존 ‘영남당’에서 탈피해 수도권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러한 혁신안이 해답이 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혁신안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수도권 민심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혁신안으로는 이에 대한 설득이 안 되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기류도 읽힌다. 윤 위원장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등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직접적으로 거론했는데, 이는 혁신위 내에서 논의된 사안이 아닌 개인 의견이었다. 이후 윤 위원장이 실질적으로 혁신을 추진하지 못하고 내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시기적으로도 지난주 이재명 내각 첫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몰려있었던 상황에서 총력 대응을 해야 하는데, 내부 분열로 화력이 분산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위원장이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는 식의 비판도 제기된다. 그러다 보니 ‘다구리’(집단 괴롭힘 등 행위를 의미하는 속어)라는 다소 과격한 발언들도 나왔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지난 17일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 대한 반응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비공개 회의 때 있었던 얘기니까 그냥 다구리라는 말로 요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있자 다음 날인 18일 혁신위 회의 이후에는 윤 위원장이 아닌 호준석 대변인이 대신 브리핑을 진행하기도 했다. 호 대변인은 ‘발표자가 바뀐 것인가’라는 질문에 “처음부터 제가 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며 “특별히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다음 달 22일로 정해지면서 당초 8월 말까지로 예정돼있던 혁신위의 조기 활동 종료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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