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중진들이 책임지는 모습 보여달라…내란당 오명 벗어야”
전날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히라… 인적쇄신 대상”
작성 : 2025년 07월 17일(목) 16:13 가+가-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7일 “나라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해오신 중진들께서 아름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혁신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제가 (거취 결정 요구 대상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혁신위원장은 전날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이 인적쇄신 대상이라며 거취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윤 혁신위원장은 “내란 프레임을 지금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 간 절대소수 야당으로 지리멸렬하거나 내란당이란 오명으로 공격받아 부서지는 길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지 못하는 건 한 정치세력이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당대표를 필두로 37명의 중진들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당을 소생시키고 젊은 정치에 공간을 열어줬다”고 부연했다.
윤 혁신위원장은 “지금의 중진들은 그분들이 열어준 공간에서 정치를 해오신 것”이라며 “그때처럼 당의 중차대한 과오로 국민의힘은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향해 “우리의 존재 이유와 존립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는 제발 그만 멈추자”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의 본질과 방향부터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혁신위원장은 전날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이 인적쇄신 대상이라며 거취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나 의원은 “대선 이후 당 내부를 향한 무차별 내부총질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주적이 북한이 아니라는 민주당 장관 후보자들처럼, 어떤 분들에게 주적은 민주당이 아닌 동료의원과 자당 지지층인 것 같다”고 했다.
장여환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