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도 전반기 마무리… 우여곡절 속 희망 찾았다
4월 돌풍 이후 긴 슬럼프 겪은 이정후, 7월 이후 반등 노려
김혜성, 빅리그 잔류 후 주전 경쟁 중… 김하성도 부상 복귀
작성 : 2025년 07월 15일(화) 16:27 가+가-

큰 기대와 걱정 속에 2025시즌을 시작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우여곡절 속에서도 큰 수확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볐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진출도 쉽지 않아 보였던 김혜성은 열심히 주전 경쟁 중이다.
부상에서 돌아와 새 둥지에서 새출발을 시작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도 날갯짓을 시작했다.
먼저 이정후는 올 시즌 92경기에 나서 86안타 40타점 49득점 6홈런 타율 0.249 OPS(출루율+장타율) 0.720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해야 했던 지난해의 아쉬움은 진작에 풀었다.
다만 시즌 초반의 맹렬한 기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한 것은 다소 유감이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현지 스포츠 매체 ESPN은 “이정후는 올해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르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5위 내에 들 것”이라고 극찬하고, 미국 야후스포츠도 ‘2025시즌을 가장 뜨겁게 시작한 6명’에 이정후를 포함하는 등 그는 리그 돌풍의 중심에 섰다.
4월 그의 타율은 0.361까지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73까지 치솟았다. MLB닷컴도 “바람의 손자가 올 시즌 MLB를 강타하고 있다”며 이정후를 크게 주목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다저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선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김혜성 앞에 당당히 섰다.
아울러 당시 김혜성도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야구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렇듯 바닥까지 찍었던 이정후는 차츰 반등에 성공하며 후반기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에 바람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 시즌은 더욱 극적이었다.
빅리그 14경기에서 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타율 0.452, OPS 1.065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김혜성은 에드먼의 복귀에도 다저스에서 자리를 지켰다.
맏형 김하성 역시 후반기를 더 기대케 했다.
지난 2023년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오른 어깨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에만 매진했던 그는 지난 5일에서야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