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첫 아시아 국가 LNG 수출 운반선 한국으로 운항 중
지난달 30일 加 브리티스컬럼비아의 항구 출발
美 의존 수출 시장 다각화 위한 첫 시도
관세전쟁·미국의 수요 감소·러시아 고립 등이 요인
작성 : 2025년 07월 08일(화) 16:39 가+가-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시작했으며 첫 수송을 위한 선박이 한국으로 출발했다.
7일 ‘LNG 캐나다’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캐나다의 ‘LNG 캐나다’사는 가스 운반선 ‘가스로그 글래스고우’가 지난달 30일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키티맷에서 가스를 선적해 출발했으며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NYT는 ‘LNG 캐나다’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의 첫 번째 화물을 성공적으로 적재해 운반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세계 5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세계 4위 천연가스 수출국이지만 지금까지 거의 모든 수출이 미국으로 이루어졌다.
LNG 캐나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쿠퍼는 “캐나다 전체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캐나다가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 저탄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에 참여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고 말했다.
이번 운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캐나다를 51번째 주(州)로 편입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진 뒤 캐나다가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고자 하는 가운데 아시아로 운송되는 최초의 천연가스라고 NYT는 전했다.
이번 선적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의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승인된 지 10년 만에 이루어졌다.
‘LNG 캐나다’는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부문 투자로 투자액은 294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미국 쉘, 중국의 페트로차이나,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일본 미쓰비시, 한국가스공사 등이 합작 투자했다.
이번 선적량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 시설은 1단계에서 연간 1400만t의 LNG를 생산하고 있으며 2단계에서는 생산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마크 커니 캐나다 총리는 유조선이 출항하는 날 “캐나다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열망을 행동으로 옮겨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석유 및 가스의 대부분은 미국으로 운송된다. 캐나다는 지난해 약 60억 달러 상당의 천연가스를 미국에 판매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