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우승 합작한 ‘섬 소녀’ 임진희·이소미 “혼자선 못했다”
2인 1조 팀 대회 ‘다우 챔피언십’서 연장 끝 우승
지난해 ‘동병상련’… LPGA 2년 차에 ‘첫 우승’ 합작
작성 : 2025년 06월 30일(월) 16:57 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에 첫 우승을 합작한 임진희와 이소미가 활짝 웃었다.
임진희와 이소미 조는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렉시 톰프슨-메건 캉(미국) 조와 연장전에 돌입한 둘은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투어 첫 우승을 확정했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정상급 선수였다.
1998년생 임진희는 6승, 1999년생 이소미는 5승을 한국에서 거뒀다.
둘이 KLPGA 투어에서 번 상금만 각각 20~30억원에 달한다. 한국 무대를 평정한 둘은 2024시즌 나란히 LPGA 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는 쉽지 않았다. 임진희는 이번 우승 전까지 24개 대회에 나서 한 차례 준우승만 차지했고, 이소미는 2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 톱10에 들었다.
루키 시즌 부진으로 2025시즌은 메인 후원사 없이 시작했다.
임진희는 시즌 개막 후인 올해 4월 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이소미는 아직 메인 후원사가 없다.
혼자선 쉽지 않았던 LPGA 투어에서의 반전은 유일한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찾아왔다. 제주도 출신 임진희와 완도 출신 이소미는 ‘섬 출신’이라는 공통점에서 팀 명을 ‘본투비 아일랜드(Born to be Island)’로 지었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