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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휴전 합의… 美 “이란과 포괄적 평화협정”
폭스 인터뷰… “직접, 중재자 통해 대화 중”
“우라늄 농축 허용 안 돼… 외부서 받아야”
작성 : 2025년 06월 25일(수) 16:53 가+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의 휴전 합의가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동 특사가 이란과 이미 대화 중이라며 포괄적 평화 협정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는 24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은) 이미 직접뿐만 아니라 중재자를 통해 서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넘어선 포괄적인 평화 협정을 원한다”며 “이러한 대화들이 유망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이란을 부흥시키고 국제 사회에 복귀시키면서 장기적 번영을 이루게 하며, 무엇보다 걸프협력이사회가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평화 협정을 체결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건 걸프 지역 전체의 경제적 미래와 번영에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린 이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제 이란과 마주 앉아 포괄적인 평화 협정을 체결할 때”라고 강조했다.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 계획인지 묻자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그들에게 필요 없다. (이란에) 필요한 건 아부다비와 같은 민간용 비농축 프로그램”이라며 “부셰르라는 원자로를 그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농축 없이 외부에서 연료를 공급받고 있다”고 선 그었다.
그러면서 “우린 그들과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건 우라늄 농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목표 달성 완료를 선언하며 이란과 휴전에 합의했지만, 아직 승리를 자축하기엔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란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건 분명하지만, 핵 프로그램 개발을 불과 수개월 지연시킨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국방장관, 이스라엘 방위군 참모총장, 모사드 국장 등이 참석하는 각료 회의에서 작전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개시하면서 든 전쟁 목표는 이란의 핵 위협과 미사일 위협 제거였다.
이후 12일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 등 핵 시설과 미사일·방공망 시설, 군사 시설 등을 광범위하게 타격했다. 베테랑 핵 과학자 11명도 사살했다.
미국도 지난 22일 이란의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핵 시설을 기습 공격했는데,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 이스라엘은 보고 있다.
이같은 평가에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무력화시키진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은 초기 평가에서 이번 공격이 이란의 핵 개발을 불과 6개월 미만으로 지연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공격 전 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소규모 비밀 핵 시설로 이전해 핵 물질이 거의 파괴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 DIA 관계자는 핵 프로그램 핵심인 농축 우라늄 비축분은 파괴되지 않았으며, 핵농축 장비인 원심분리기도 대체로 온전한 상태라고 CNN에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란이 휴전을 통해 회복한 뒤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재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 수호 재단의 베흐남 벤 탈레블루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란 정권이 상처를 입긴 했지만 여전히 치명적”이라며 “이번 군사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금 승리를 자축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경계했다.
니콜 그라예프스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핵 정책 프로그램 연구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대규모로 분산돼 있으며, 전문 인력과 지도부 측면에서 상당히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전체 인프라를 모두 재건할 필요가 없다”며 “무기 생산에 충분한 소규모의 집중된 능력만 개발하면 된다”고 분석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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