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이승엽 감독 소식에 심란해”
이승엽 두산 감독, 성적 부진 책임 지고 자진 사퇴
작성 : 2025년 06월 03일(화) 16:28 가+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두산 베어스의 소식에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KIA를 상대하는 두산은 전날(2일) 감독 교체라는 변화를 맞았다.
2023시즌부터 두산을 이끌었던 이승엽 감독은 전날 올 시즌 팀의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어제 소식을 접하고부터 (마음이) 좀 그랬다. 심란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이승엽 감독은) 우리나라 야구계에 한 획을 그리셨던 분이다. 그 무게감도 충분히 이해한다. 감독님께서 어려운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감독으로서 맞대결을 펼치는 조성환 감독대행에 대해서는 “현역 시절 워낙 승부욕이 강하고, 승부에 냉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리더로서의 역할도 굉장히 잘하셨다”라며 “충분히 두산을 더 좋은 팀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워낙 섬세한 부분도 많으시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땐 더 많은 작전을 준비해 오실 것 같다”라며 “저도 오늘 조성환 감독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읽어가면서 공부해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배울 부분은 배우고, 저희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KIA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주인공임에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27승 1무 28패를 기록,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한 팀이 1년을 진행하면서 감독으로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그 이유도 찾아봐야 한다”라며 “부상 선수가 많다고 감독이 (성적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다 감내하고 경기를 하는 게 감독으로서 임무라고 생각한다. 참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