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 대입 미루고 올림픽 정조준… 클린여신의 자신감
“아시안게임·사대륙선수권 우승으로 자신감… 이대로 세계선수권까지”
작성 : 2025년 03월 11일(화) 16:29 가+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경기일반)은 대학 입시도 미뤘다.
일단은 내년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고, 올림픽 준비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김채연은 11일 서울 노원구 태릉실내빙상장에서 공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서 나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훈련이 잘 되고 있어서 세계선수권까지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낸 다른 선수들에 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김채연은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며 국내 여자 싱글 1인자로 올라섰다.
2021년 8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2021~2022시즌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김채연은 2022년 12월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지만,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신지아(세화여고)에 가려졌다.
2023년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최종 6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은메달을 수확한 이해인(고려대)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김채연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2023~2024시즌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2024년 2월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같은 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4~2025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건 김채연은 지난달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현재 여자 싱글 최강자로 손꼽히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일주일 뒤 국내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계아시안게임,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김채연은 높아진 인지도를 종종 실감한다.
김채연은 “가끔 길을 가다가 알아보시는 분이 있다. ‘김채연 선수 아니시냐’고 묻는다”며 웃어보였다.
최근 대회에서 거의 실수를 하지 않은 김채연에게는 ‘클린 여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채연은 “최근 연달아 우승하면서 자신있게 점프를 뛸 수 있게 됐다. 더 열심히 훈련하면 세계선수권에서는 더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훈련이 잘 되고 있다. 이대로 세계선수권까지 가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