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대만 무력 방어 관련 질문에 “언급 안할 것”
취임 후 첫 내각회의에서 대만 방어 여부 안밝혀
“시진핑 주석과 훌륭한 관계, 중국의 투자 원해”
작성 : 2025년 02월 27일(목) 16:56 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중국이 대만 무력 방어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백악관에서 가진 첫 내각회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경우 방어하기 위해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왜냐하면 저는 결코 그런 입장에 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렇게 말했다면 분명히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면 어쩌면 이 테이블 주변의 매우 특정한 사람들에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최근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대한 입장에서 ‘심각한 퇴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무부는 지난주 대만과의 관계에 대한 온라인 팩트시트에 대한 일상적인 업데이트라면서 해당 구절을 삭제했다.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따라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
또한 미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인정하지만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갖는다는 점은 결코 수용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보다 중국에 화해적인 어조를 보이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그들이 와서 투자하기를 바란다”며 “중국이 이 나라에 들어오기를 원치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함께 일할 것이고, 중국과 맺을 관계는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보다 대만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미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만에 대해 결코 방기하지 않겠다는 오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대만 지위에 대한 강제적이고 강요적이며 강압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과도 얼핏 비슷한 입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