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의대 증원 후 첫 ‘결전의 날’… N수생, 21년 만에 최다
의대 증원 후 첫 수능… N수생 21년만 최대 규모 참여
네번째 ‘공통+선택형’ 수능… ‘사탐런’에 탐구도 변수
이의신청 18일까지… 성적통지표는 12월6일 나온다
작성 : 2024년 11월 14일(목) 16:50 가+가-

14일 전국 고등학교 등 시험장 1282곳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의과대학 증원 이후 처음인 수능에 21년만에 가장 많은 ‘N수생’이 지원했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를 적절히 갖추느냐가 최대 관건이 되겠다.
전문가들은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된 가운데 중저난도 문항의 난이도를 높이거나 매력적인 선택지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높였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총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다.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는 시험실에 도착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총 5개 영역을 차례대로 실시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치러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1교시 국어는 오전 8시40분 시작하고 마지막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일반 수험생 기준 오후 5시45분 마친다.
듣기평가는 3교시 영어 영역에만 치러진다. 3교시가 시작하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동안 실시한다.
시험 편의를 제공 받는 수험생을 고려하면 오후 9시48분(중증 시각장애·일반 수험생 1.7배) 모든 시험이 끝난다.
올해도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에 따라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방식이다.
국어는 독서·문학 교과에서 출제하는 공통 문제를 모든 응시생이 풀고 이어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중 선택과목 하나를 본다. 수학은 수학Ⅰ·수학Ⅱ가 공통 과목이고 ‘확률과 통계’·‘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해 치른다.
상대평가 방식으로 주요 영역으로 평가 받는 국어와 수학의 상위권 변별력이 이날 수능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해 수능부터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출제 기조를 적용한 가운데, 출제본부는 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으면서 많아진 N수생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험생 체감 난이도 척도는 국어·수학 만점자 표준점수다.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이 각각 152점, 148점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꼽히는데 9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 각각 136점, 129점으로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쉽게 출제됐을 것으로 관측한다.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을 받는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 역시 적정 난이도를 가늠할 잣대로 주목된다.
의대 등 자연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치르는 과학탐구 과목만 지원한 응시자는 전년도 시험보다 4만1932명이 줄어든 19만1034명이다.
올해 수능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다.
고3 재학생이 34만777명(65.2%)이고 ‘N수생’으로 분류되는 졸업생(16만1784명)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2만109명)이 다 합해 18만1893명(34.8%)를 차지한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N수생 규모는 지난 2004학년도 수능(19만8025명)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다.
의대 32곳의 모집인원이 대규모로 늘어나면서 주요 대학의 다른 선호 전공까지 합격 점수가 줄줄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수능이 끝난 이후 수험생들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18일 오후까지 닷새 동안 받는다.
수험생들은 성적 통지표를 다음 달 6일에 받을 수 있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