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년만에 ‘백악관 입성’ 한다
공화당 지지세 강한 곳 뿐 아니라 7개 경합주에서도 앞서
작성 : 2024년 11월 06일(수) 16:56 가+가-

5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 ‘트럼프 집권 2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곳 뿐 아니라 7개 경합주에서도 대부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의 예상 선거인단 확보 수를 트럼프 320석으로 해리스 236석 보다 84석이나 많은 것으로 전망했다. 승리 가능성도 트럼프 89% 대 해리스 1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워싱턴포스트(WP)도 예상 선거인단 수를 트럼프 235∼327석으로 해리스의 211∼303석으로 예상했다.
특히 두 후보의 승부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되는 7개 경합주 모두 트럼프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일찌감치 트럼프의 압승이 예견됐다.
7개 경합주 중 16석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장 먼저 트럼프의 승리가 선언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 능력 논란으로 후보에서 사퇴한 뒤 지지율이 올라가는 등 탄력을 받았으나 경제적 어려움 속에 미국 국민들의 ‘미국 우선’을 선호하는 대세를 뒤집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미국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정치에도 격동의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트럼프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일부분을 포기하는 휴전안을 추진할 수도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전쟁의 경우 트럼프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강경 노선을 지지해 휴전보다 더 강력한 압박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으나 트럼프와 김정은의 싱가포르와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력 강화가 급진전돼 과거와 같은 대화 모드로의 전환이 이뤄질 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경합주 1곳을 확보, 나머지 5곳에서도 우위를 보이면서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 결집을 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각) AP가 전국 11만5000여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민주당 기반이었던 흑인 유권자와 라틴계,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 유권자 중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지지자는 4년 전 60%가량에서 50%가량으로 줄었다. 40%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 대선에선 3분의 1에 그쳤다.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민주당 지지가 약간 줄었다. 2020년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 90%가량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80%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