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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급발진 사고와 도심 속 위협
김영준 경제학 박사
작성 : 2024년 07월 14일(일) 16:18 가+가-
최근 차량 급발진으로 주장하는 사고가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순식간에 이어지는 사고로 다른 차량 운전자 뿐만 아니라 인도를 걷는 행인들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도심 속 핵폭탄이다.
7월 어느 날 밤, 서울 시청역에서는 굉음과 함께 자동차가 인도로 돌진하여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9명은 고인이 되었고, 6명은 부상자로 알려진 대규모 인명피해 사고였다. 말 그대로 참사이다. 9명의 고인은 차량이 갑자기 눈 깜짝 할 사이에 달려들었기에 피할 수도 없었다. 안전 펜스가 있었지만, 워낙 빠르게 달려든 차량 때문에 펜스는 완전히 뽑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되었다. 고인은 서울시청 직원 2명, 은행 직원 4명, 병원 직원 3명으로 모두 직장동료들로 밝혀졌다. 특히 은행 직원들은 승진자의 승진 축하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한 자리라서 안타까움이 더 크게 전해졌다. 모두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긴 하지만 모두 30대~50대 남성들로 사회의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로 하루 아침의 참변은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다.
사고의 진상 규명을 밝히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도 부상자로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차량 운전자는 입건되었고, 경찰이 직접 병원에 찾아가 조사를 하는 등 하루 빨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오랜 경력을 지닌 버스 운전기사로 알려졌다. 베테랑 운전자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 의아한 의문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차량이 호텔에서 나와 일방통행 길을 역주행 하고 난 후 돌진하여 도로에 있던 2대의 차량을 부딪히고 난 후 인도로 돌진했다.
호텔 뒤 일방통행 길은 헷갈릴 수 있겠지만 이미 호텔 주차장을 나올 때부터 급가속을 했고 이런 저런 사고를 낸 후 최종적으로는 브레이크를 밟고 멈춰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량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 이후에도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들이 연달아 이어졌다.
차량 급발진 사고는 운전 미숙인지 정말 차량 이상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급발진 사고라고 인정된 경우가 없다고 한다. 급발진 사고는 사고기록장치(EDR)와 주변 CCTV, 사고 당시의 여러 정황 등을 분석하여 밝힌다. 이를 분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고의 진상 규명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린다.
잇따르는 급발진 사고로 인해 운전자들의 불안은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많은 운전자들이 ‘페달 블랙박스’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 페달 블랙박스는 운전석 아래 발밑 공간에 설치되어 운전자가 밟는 페달을 녹화하는 장치이다. 급발진 사고 시에 운전자의 주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이다. 사고기록장치의 기록만으로는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페달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 차량 결함 관련 정비 의무화 강화 등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사고 전후 현장에서 그 광경을 볼 수 밖에 없는 행인들의 정신적 트라우마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할 것이다. 점점 차량은 전자식으로 바뀌어 가는 상황으로 사람의 조작은 하나씩 덜어내고 있다.
환경문제로 이제는 전기차 중심으로 바꿔 나갈텐데 차량 결함 문제로 인한 사고는 더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급발진 사고의 원인이 제대로 밝혀져 길거리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이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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