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사전투표
김영준 경제학 박사
작성 : 2024년 04월 07일(일) 16:33 가+가-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사전투표가 4월 5일~6일 이틀간 진행되었다. 공식적인 투표일은 4월 10일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전투표 제도를 통해 모든 국민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혼란스럽고 다사다난한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 속에서 22대 총선은 꽤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외교문제, 물가상승, 남북관계 등 대한민국은 국가 위기와 안보 속에서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 나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위해 꼭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보자의 공약, 실천 가능성, 품성, 지역의 미래 등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꾼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한 지역 한 지역이 힘을 합쳐 각 지자체에 힘이 되고, 지자체들의 힘이 합쳐져 대한민국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6시 마감 기준 투표율은 31.28%라고 잠정 집계하여 발표했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였던걸 보면 4.59% 높다.
사전투표는 2016년도 20대 총선에서 처음 도입 되었는데 당시에는 12.19%였던 것에 비하면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총선만 비교하면 이러하지만 역대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선거는 2022년 20대 대선으로 36.93%를 기록했다.
지난번 대선 때만큼은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컸던 선거였다.
이번 사전투표율을 지역별로 살펴본다면 전남(41.19%),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 등 대부분이 30%가 넘었다. 전남만 유일하게 40%를 넘긴 지역이기도 하다.
반면에 부산(29.57%), 경기(29.54%), 제주(28.50%), 대구(25.6%)로 이 지역들은 30%를 넘기지 못했다. 사전투표율이 총선 투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총선 투표율은 생각보다 높을 수 있을 것 같다.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질수록 선거에 대한 투명성도 분명해야 할 것이다.
매번 선거 이후에 부정 선거 음모론 이슈는 항상 있다. 21대 총선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민경욱 전 의원이 있다. 민경욱 의원은 투표지를 위조해 위조된 투표지를 바꿔치기해서 개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대법원에서 기각되었다. 하지만 민경욱 의원은 여전히 굴복하지 못하고, 선거 부정을 척결하겠다며 이번에는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출마하였다.
이번에는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서 40여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가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 해보고 싶었다, 사전투표와 본 투표의 차이가 크게 나서 의심스러웠다 등이라고 말했다.
이 유튜버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계속해서 영상을 업로드 해왔다.
부정선거 의혹 제기와 음모론은 항상 있다. 본인이 지지했던 세력이 낙선한 것에 대해서 굴복하지 못하는 것이다. 음모론이 힘을 받는다면 그건 정말 창피하고 한심한 일일 것이다. 음모론에 대한 진실과 거짓에 대해 주권자들의 현명한 판단 속에서 주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론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놓고 여야 모두 관심이 높다. 그간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고 보는 경향이 더 많았는데, 오히려 수도권과 충청권의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전투표가 완전히 정착되었고 오히려 양당 지지층이 집결하지 않았나 분석되기도 한다. 어차피 민주당 텃밭인 호남은 정권 심판론이 강할 것이지만, 보수 성향이 강한 PK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은 국민의힘에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지 않나 싶다. 22대 총선의 비례대표 수는 38개 정당으로 21대 때보다 3개 정당이 더 늘어났다. 그러면서 투표용지가 3.6cm 길어지면서 수개표로 진행된다. 수개표인만큼 선관위의 관리와 감독이 철저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수개표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잠깐의 실수로 자칫 결과를 대역전시키는 큰 사태로 벌어질 수 있다. 유권자들이 행사한 소중한 관리가 잘 반영되길 바란다. 이번 22대 총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