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의 산업 안전보건의 미래
조경희 송원대학교 재활보건학과 교수
작성 : 2024년 03월 31일(일) 16:31 가+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살아가고 있다.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이제는 익숙할 수 있지만, 여전히 그 의미와 영향력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과거엔 주로 농업과 수공업 위주의 산업이 주를 이루었다. 1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농업과 수공업 위주의 산업에서 철강, 석탄, 섬유업 중심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이후 20세기로 넘어가면서 2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되고 전기와 내연기관의 등장을 기반으로 발전하였다. 기본 소재의 측면으로 볼 때 석탄뿐만 아니라 석유, 천연가스 등 새로운 천연자원과 합성원료들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경금속, 합금, 플라스틱 등 합성 제품들이 등장하였다. 여기에 기계와 연장 및 자동차, 컴퓨터 등의 분야가 등장하고 발전하였으며 그에 따라 자동화 공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3차 산업혁명은 2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20세기 후반 컴퓨터와 IT의 발전으로 생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가져왔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재생 가능 에너지의 결합이 핵심이며 이로 인해 인터넷, 인공위성, GPS, 휴대용 전화기 등이 3차 산업혁명의 결과물들이다. 3차 산업혁명은 정보혁명이라고도 하며 민주적인 환경에서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소유에서 공유로의 사회 요구 변화 등이 나타났다. 또한, 다른 분야에서는 3차 산업혁명을 서비스 산업이라도 한다.
무형의 이익을 공급하고 유형의 재화를 생산하지 않지만 부를 창출하는 즉, 서비스업이 발달하면서 생긴 단어이다. 따라서 3차 산업혁명은 정보혁명, 서비스 혁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은 정말 많은 분야가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융합과 연결이 주가 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결되며, 연결에 따라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일정한 패턴을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다.
4차 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산업과 노동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디지털화, 자동화, 인공지능의 진보로 인해 산업부문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러한 혁명은 산업 안전보건분야에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던지고 있다.
4차 산업시대에는 자동화 기술을 통해 고위험 작업이나 반복적 업무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이 고온이나 독성 물질로 오염된 환경에서의 작업을 대신 수행함으로써 작업자들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변화이다. 인간은 로봇과의 협업을 통해 작업을 감독하거나 보조함으로써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협업은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리고 자동화 기술과 함께 센서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여 작업 환경에서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작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를 보내고, 작업자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업 환경에서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작업 환경에서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작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직업병을 예방하여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자동화 기술의 발전은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산업보건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인간 중심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반면, 이 같은 변화로 인해 일부 직종에서는 일자리 감소와 같은 노동시장의 변화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기술 보안에 대한 우려도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최근에는 AI 로봇의 위험성이나 태양광발전소의 전기저장장치(ESS) 화재 등과 같은 위험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위험성 평가나 안전대책 등에 대한 검토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미래 일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안전보건 전문가는 물론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또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위해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기존에 해결되지 않던 안전보건 문제를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