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공생애사역”은 지속되는 “인류사랑”의 예표다!
이창용 논설위원
작성 : 2023년 12월 18일(월) 16:45 가+가-

대한민국 사회를 한마디로 ‘중병에 신음’하는 사회라고 한다.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부터 대한민국을 염려하는 수많은 분야에 종사하는 국민들이 쓴소리로 경고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정점에서 국가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들이 도통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소속당과 본인들의 유익함에만 빠져 있기 때문에 중병을 치유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독교 신자들은 매년 12월 한 달을 “대림절”이라고 명명하여 예수님께서 오신 날인 12월 25일을 맞이하는 준비를 해오고 있다.
사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절’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르게 기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수탄생이 온 인류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결같이, ‘인류사랑’, ‘평화’이다. 필자는 지난주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에 대해 복음서에 나타난 내용들을 중심으로 요약 게재한바 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인류사랑’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 중의 과제인 서로 나뉘어 싸우고, 다투는 패싸움으로 인해 언제 나라전체가 위기를 맞을지 모르는 절박한 위기상황을 ‘예수사랑’으로 녹여 나가기를 바라서 현 상황에 대입시켜 보고자 한다. 사실 ‘평화’와 ‘사랑’은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고 보충해 주는 보완재와 같은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예수께서 공생애 가운데 가장 먼저 행하신 것은 제자들을 선택하신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이 하시는 모든 일을 보게 하셨다. 왜 주님은 이러한 것들을 보게 하시고 듣게 하셨는가? 그것은 너무나 자명한 것이다. 예수께서 행하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도 나가서 그렇게 하라고 먼저 시범을 보이신 것이다. 짧은 3년의 공생애 기간에 우리가 기적이라 하는 일, 또 이적이라 하는 일들을 수없이 많이 보여 주셨으며 가난한 자 헐벗고 굶주린 자 각색 병든 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치유사역을 펼치셨다. 복음서에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이적들이 몇 가지나 기록되어 있을까? 물론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모든 기적들이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저자들은 오직 저술 동기에 적합한 것들만을 선정하여 기술하고 있다. 4 복음서에는 도합 35회의 각기 다른 그리스도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사건을 통하여 주어지는 다른 의미나 더 높은 차원의 진리가 중요한 것이다. 구약성서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행한 일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오병이어의 표적은 그 떡이 예수님의 몸을 가리키는 생명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약성서에서는 ‘표적과 기사’라고 함께 쓰인다.
마가복음에는 가버나움 회당에서 귀신축출, 중풍병자 치유, 오병이어의 기적, 바다 위를 걸음 등 16개의 이적 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마태복음은 기적의 이야기들의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말씀에 종속시킨다. 말씀에 메시지의 중심이 있다.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이적으로 벙어리 치유, 물 위를 걸은 베드로, 산 위에서 병자 치유, 성전에서 맹인과 절뚝발이 고침 등이 있다.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이적으로는 베드로의 고기잡이, 나인성의 과부의 아들 살리심, 열 명의 문둥병자 치유 등이 있다. 요한복음에는 7개의 대표적인 표적이 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듦, 38년 된 병자 치유, 오천 명을 먹이심, 물 위를 걸으심, 장님 고치심 등이다.
기적, 이적이라는 영어의 miracle의 어원은 라틴어 mirari인데 그 의미는 ‘놀라다’라는 뜻이다. 성경은, 자연은 하나님께서 무로부터 창조된 것으로 피조물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기에 성경은 기적, 이적의 정의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해지는 일이나 하나님의 임재나 현존을 가리키는 놀라운 일들을 의미한다. 이는 바로 온 인류의 불치병에 대해서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외에는 고칠 자가 없다고 하는 진리를 말하는 것이며 그 고침의 도구는 “인류사랑”이라고 하는 본래의 하나님 창조원리이다.
따라서 우리가 미루어 짐작컨대 오랫동안 이어져온 우리의 고질병을 우리의 힘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바로 우리의 고질병, 중병 수준의 사회질병은 조물주의 창조원리인 “사랑”이 아니면 고칠 수가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터득하게 된다. 우리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왕조시대 멸망의 원인은 서로 패를 나눠 생사를 건 싸움판 정치 때문이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취약한 점으로 드러나고 있는 덕목 중의 하나가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훈련이나 학문적인 깊이 있는 접근 없이 각종 선거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가져왔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지불되고 있으나 그에 비해 아직도 성숙되지 못한 민주주의가 고착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국민들은 크게 우려하는 모습들이다. 필자는 이의 해답을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공생애” 기간 온 인류를 치유하신 ‘예수’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장치권의 다툼과 싸움의 고질병도, 우리 사회의 각종 사회악도 그리스도의 “사랑”, 배려와 나눔과 존중과 공동체라는 소중한 덕목을 실천해 갈 때, 조금씩 개선해 갈 수 있다고 자부한다. 지금부터 인내를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자.
금년의 “예수탄생일”에는 조그만 ‘사랑’이라도 시작이 절반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치권부터 크고 작은 우리 사회의 각종 단체와 집단들이 큰 걸음을 내디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