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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3년 12월 13일(수) 16:41 가+가-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견해를 강화하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는 정보를 선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며, 이미 믿고 있는 것과 일치하는 정보를 선호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며, 특히 이미 가지고 있는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를 선택하거나, 동일한 사실이라도 특정 방식으로 해석하려는 경향, 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신념과 일치하는 기억을 강화하고 그렇지 않은 기억을 무시하거나 부각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확증편향은 학습, 의사 결정, 의사소통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향을 미치며, 우리에게 이로운 것이 아닌 극복해야 할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수용하고, 자신의 신념에 도전적인 관점도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줄리아 갈렙(Julia Galef)은 미국의 작가, 스피커, 팟캐스트 호스트이자 응용 합리성(Applied Rationality)과 사고방식 개선에 관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포브스 등 다양한 언론에서 기고한 경험이 있다.
또한 그녀는 응용 합리성 센터(Center for Applied Rationality)의 공동창립자 중 한 명으로, 이 센터는 합리적 사고, 효과적 의사결정, 인지 왜곡 극복 등에 중점을 두는 단체로, 그녀는 합리적 사고와 불필요한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는 활동을 이끌고 있다.
그녀는 “정찰병의 마음가짐: 왜 어떤 사람들은 진실을 바라보지만, 다른 이들은 그렇지 못한가(The Scout Mindset: Why Some People See Things Clearly and Others Don’t)”라는 책을 썼는데,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전투병의 목표는 자신의 요새(신념)를 방어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다.
상대방을 어떻게든 이기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수호하며, 이를 위협하는 정보는 배제하거나 무시한다.
그는 고정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갖고 있는 신념을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반면 정찰병의 목표는 안전한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는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길이나 가능성 있는 옵션을 탐험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오류가 생기더라도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여기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한다.
그래서 성장 마음가짐을 가지며, 신념보다는 확실한 사실과 정보를 우선시한다.
진실이 신념에 도전하더라도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러한 태도는 자기 합리화에 빠지지 않고 세상을 더 나은 시각에서 바라보며 선택하게 한다.
이 책은 군인과 정찰병의 마음가짐을 예시로 들며,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마주쳤을 때 우리는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호기심을 가지고 상황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분명 더 나은 선택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확증편향은 우리를 방어적이고 고립되게 만들어 좁은 세상에 가둘 뿐이다. 그래서 더 나은 학습과 성장을 이루려면, 고정된 생각과 마음가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보에 개방적이며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여길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이를 통해 우리는 분명 세상을 더 나은 시각에서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확증편향에서 벗어나 광활하고 자유로운 사고로 더 멋진 인생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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