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9·19합의 당시 파기한 GP 복구 중… 고사총 등 중화기 반입”
작성 : 2023년 11월 27일(월) 17:55 가+가-
우리 군 당국은 지난 23일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겠다 선언한 이후 북한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경계초소(GP)를 복원하고 고사총 등 중화기를 반입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 동부지역을 촬영한 사진 4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북한이 GP를 다시 복원하는 장면과 중화기를 반입한 모습이 담겼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비무장지대 내 GP 11곳 가운데 10곳을 파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3일 모든 군사적 조치를 회복하겠다며 사실상 9·19 파기를 선언한 이후 그 첫 절차로 파손한 GP 복구에 나선 것이다.
다만 현재 짓고 있는 GP는 목재로 만드는 가건물이라는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이 예전 콘크리트 건물과 같은 GP를 만들 것인지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현재 몇몇 경계초소를 다시 짓고 있는 것을 우리 감시장비를 통해 확인했다”며 “감시소는 필수시설인 만큼, 그동안 파기했던 모든 감시소를 다시 복구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비반충포(무반동총) 등 중화기를 들여온 장면도 포착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 군이 야간에도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것 또한 확인했다. 북한이 지난 23일 밝힌 것대로 모든 군사적 조치를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비반충포와 같은 유사 무기가 일부 GP에서 식별됐다”며 “24시간 다 볼수 없어 모든 GP에 중화기를 반입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안보였을 뿐이지 다 들여오지 않았나 이렇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밤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에 대해서는 정상 궤도에 안착했고, 항적을 분석한 결과 궤도를 계속 돌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